블로그 카테고리를 "여행이야기"라고 단정 짓긴 했지만 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고 그냥 지나치기엔 그 여운이 나무도 아쉬워 굳이 "여행이야기"로 시작한다.
토요일 그냥 집에서 아이들 공부 좀 봐줄려고 하던차 마침 와이프는 회사에서 시험이 있다고 열공모드로 변신해 버렸고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다며 내 눈치만 보고 있던 찰나!
지인댁을 방문하신 형님의 빈자리를 아이들과 내가 채우게 되며 처형과 함께 인사동으로 향했다.
가을의 마지작 자락을 잡고 싶은 젊은 여인들...어디서 그 비싼 고급 카메라들을 장만들을 하셨는지 열이면 여덟,아홉은 손에 하나씩은 들고 있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혈기 왕성해 보이는 젋은 처자들..ㅎ
하긴 나도 예전엔 카메라만 아니었지 등에 200만원 짜리 베이스 기타를 메고 한 4년.. 홍대를 거닐었던것 같다.
가을의 끝자락에 방문한 인사동.. 너무 운치있고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불과 100여미터만 걸어가면 늘 새롭기 만한 나의 파라다이스 낙원종합악기상가가 있지만 그곳에 더 이상 한눈을 팔지 않을 만큼 인사동은 매력적이었다.
일본인과 손짓발짓까지 해가며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자판의 젊은 부부..
수타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마치 쇼윈도우 같은 작은 룸에서 면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늙은 요리사... 큰 볼거리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곳에서 우린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 먹었다.ㅎ
많은 볼거리중 쌈지길이라는곳을 처음으로 가 보았는데..
층층이 온갓 볼거리도 가득한 그 건물속에서 많은 재미와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씸지라는 브랜드는 과거 쌈지스페이스를 통해 혹은 옷가게 정도라는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뭔가 상당히 기획된 의도로 보이는 전시물들...범상치 않은 카피문구들..글자체..등등 다채롭고 새로웠다.
작고 후진 카메라지만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은 것이 처음으로 후회될만큼 많은 색과 많은 사람들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곳이었다.
중간중간 브라스밴드의 공연도 보고 종로거리를 걸어서 창경궁에 이어 혜화동까지 걸어서 스키커 사진도 찍고 짧은 시간 많은 일을 한 그런 주말이었다. 그치.. 저녁엔 덕성여대 앞 유명(?) 즉석 떡복기 집에서 맛난 떡복기도 먹었다.
그래...
가끔이라도 사람들을 거리를 걷기도 하고 일상을 떠나기도 하고 여행을 가기도 하는 거지..
그래야 늘 같은 구조, 같은 생각속에 지쳐있는 인간이란 존재, 나라는 존재에 대해 한걸음 뒤로 나와 무었이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마련인 것이야.. ㅎㅎ
가끔식의 이런 여유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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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parsiur
(사진을 못찍어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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